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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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고려 시대의 당간지주입니다.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99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역사 및 특징:

• 건립 시기: 고려 태조 4년(921년)에 창건된 천흥사의 당간지주로, 절을 창건하면서 같이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. 천흥사 동종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면 고려 현종 원년(1010년)으로 되어 있어, 이 당간지주도 같은 시기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위치: 원래 천흥사 입구에 세워졌으며, 현재는 천안시 천흥리 마을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.
• 형태: 2단의 기단(基壇) 위에 세워졌으며, 동·서로 서있는 두 지주는 60㎝의 간격을 두고 있습니다. 기단은 흩어져 있던 것을 복원하였는데, 기단 주위에 안상(眼象)을 새겨넣어 장식적인 측면을 보이고 있습니다.
• 재료: 화강암
• 양식: 통일신라시대의 형식을 지니고 있으나, 퇴화된 기법으로 만들어져 고려 시대의 작품으로 보입니다.
• 세부 묘사: 지주의 바깥면에는 위에서 아래까지 중앙에 1줄의 선을 새겼습니다. 안쪽 면에는 조각이 없으며, 상단 꼭대기 끝 한 곳에만 깃대를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난 구멍이 있습니다.
• 특이사항: 기단의 안상 속에 화문(꽃무늬)이 조각되어 있는데, 이러한 사례는 천흥사지 당간지주가 유일합니다.

• 천흥사는 고려 초기에 창건된 왕실 사찰이었습니다.
• 현재 당간은 남아 있지 않지만, 여러 문헌을 통해 19세기까지도 당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2024년 11월 6일 업데이트된 정보에 따르면 안상 등 여러 문양들이 매우 정교하고 정연하여 천흥사지 금당지의 조각 수법과 비교해 볼 때, 천흥사지 건립 당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, 고려 시대를 대표할 만한 우수한 국가 유산입니다.